하루살이 나눔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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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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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지 않았다
괜찮지 못했는데
나 스스로에게조차 괜찮다고 말했을 때가 더 많았다
이 아침...
괜찮지 않았던 날들을 위해
나를 위한 귀한 애도의 시간을 갖기로
정말 어렵고 힘들게 여기까지 왔으면서
마음이 너무 천 갈래 만 갈래 뿔뿔이 흩어져
나는 그만 길을 잃은 어린 아이같아졌다.

이런게 제대로 경황없음인가.
이런게 빈소에 가는 사람의 자연스러운 감정일까
대부분의 시간 내가 장악했던 내 마음이
지금은 그저 내것이 아닌 어디엔가 헤매고 있는 느낌.

주님 도와주세요
주님.. 사실은... 닥쳐올 시간속에 무엇이 있는지...
이 과정을 겪어내기로 해놓고도 여전히 두려워요.
저를 끌어주시고
늘 그러하셨듯 빛으로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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