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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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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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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5일 자정 넘어 ‘엄마 난’과 함께 작사.곡이 다 된 온전한 곡으로 주셨던 밤기도... 바로 피아노 버전의 MR을 만들어 ‘엄마 난’에 이어 연습을 하는데. 도저히 불러지지 않고 마음이 담아지질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3집 ‘땅의 노래’ 가 먼저 발매되고 늦가을이 되어서야 부르지 않을 계획이었던 ‘밤기도’를 처음으로 기타 버전의 편곡으로 부탁드려 정말 딱 일년 후에 세상에 들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밤기도는 2.5집이다.)

사실은 늘 내가 먼저였다. 노래를 만든 이유. 흥얼거린 이유. 열심히 부른 이유... 그리고 발매의 과정에서야 그 이유들이 ’함께‘ 로 확장되었는데.. 이 곡은 달랐다. 시작이 ‘나’여서 막혔고, 부르고 발매를 결정한 이유가 ‘내가 아니라서’ 가능했다. 그 밤. 이 노래를 주셨던 2023년 11월 15일 새벽. 하나님께서는 나 뿐만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아무에게도 기대일 곳 없이 홀로 긴 밤을 눈물로 지새웠을 나의 친구와. 수많은 그러한 이들을 보듬고 계셨음을 어느 순간 뒷통수를 얻어맞듯. 탕. 하고 알게 해주셨고 그제서야 이 곡에 마음담아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이 노래를 통해 나는 조금 달라질 것 같고 조금 자랐으면 좋겠다.
부족한 나의 노래들이 나의 울타리를 넘어 오직 그분의 따뜻한 토닥임이 담아지기를... 그래서 나도 모르는 나의 이웃에게 그대로 그 힘이 실려가고 채워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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