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2013.11.10 [마가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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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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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1. 비아.. 우리의 말씀입니다.

비아의 가족...으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때마다 고비마다... 이 말씀은 저를 붙들고, 저의 '현재'에 대한 이유가 되어주었으며, 그런 저...같은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셨습니다.

 

2. 교회의 여러 공동체에선... 섬긴다...라는 말을 참 많이 씁니다. 청소일로 섬기고, 식사조로 섬기고 말씀으로 섬기고... 가지각색의 봉사로 서로를 섬긴다...하고...

하지만 가끔..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섬김..일까.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의 이스라엘행은... 저의 봉사는... 더불어 저의 대부분의 결정.. 생각과 말과 행동들은... 제가 원해서... 제가 좋아서... 였으니까요. 그게 정말 순전히 섬김의 자세였다면.. 맘이 어려워질 일도 없고, 항상 특별히 좋아하는 레지던트가 따로 있었을 수도 없었겠죠.. 내가 소용되어질 수 있는 곳이라면 기꺼이 자동반사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때가 훨씬 많습니다.

 

3. 그래요... 인간이니까... 우리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섬김이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말과 생각과 행동을 섬김이 되게 하여주시는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주체가 되어 나의 노력으로 그것들이 '섬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작은 마음을, 작은 감사를, 작은 기쁨을 섬김이 되게 하여주시는 것... 그랬던 것 같습니다.

 

4. 봉사하던 때를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약속들로 분주한 요즘도 생각합니다. 나의 욕심이나 교만이 조금이라도 치솟아오르면... 늘 그것을 금세 눈앞에 보여주시던 주님.. 결과적으로는 같은 행동이었더라도 내 것으로 움직였던 '섬김'은 레지던트를 불편하게 했고, 저는 지쳤습니다. 내 것으로 움직여진 '섬김'은 부담스럽고 겁만 잔뜩 났는데, 하나님이 되게하신 '섬김'은 내가 가진 하나가 열이 되고 백이 되게 하셨습니다.

 

5.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우리 하나하나를 섬김의 지체가 섬김의 통로가 섬김의 도구가 되게 하여주신 그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우리 비아는 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늘 그랬지만, 요즘들어 더욱 그런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렇게... 특별히 사랑받는 우리들. 그러니까.... 특별히 오늘 더욱..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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