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2014.03.11 [창세기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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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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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3-4

3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4 하나님께서 그 빛을 보시니 좋았더라. 하나님께서 어둠에서 빛을 나누시니킹제임스흠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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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아야지. ~ 안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엔..

말을 많이 하지 말아야지.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아야지.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아야지.

 

칭찬해 주시는 주변 사람들은.. 때때로 제가 나누는 말들이 위로와 힘을 전한다고 하시지만.. 제가 하나님의 마음에 앞서, 또는 그 분을 가로막고.. '저의' 말을 입밖에 내어 떠들면, 어떤 것들은 꼭 과하거나 넘쳤고.. 그렇게 정갈하지 못했던 부분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려서 괴롭혔어요.. 예민함은 때론 '분별할 줄 아는' 이란 예쁜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했지만, 대개는 그냥 지나치면 될 여러가지 것들이 필요이상으로 크게 자리잡아버려서 속이 푹푹 썩을 때도 많았어요.

 

여튼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이런저런 것들은..

한번씩 몸살을 앓듯 저를 괴롭혔고.. 그럴 때마다

그렇게 한 걸음에 한 마디씩.. 결심하고, 다짐하며..

하지 말아야지. 그러지 않아야지.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저러하게 생긴 저를 구박하고, 부정할 때는 그토록 암송하고 주억거리던 부족함이 더 커져만 보였는데,

말을 많이 하지 말아야지. 대신에... 하나님 안에서 좋은 말을 해야지. 또는..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아야지. 대신에... 느껴지는 것들로 잘 이해해 주어야지. 또는..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아야지. 대신에... 천천히, 깊이 생각하고 그것들을 잘 흘려보내야지. 라고.. 부정문 대신에 긍정문을 취하니... 오히려 조금씩 변화되는 걸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두움을 짓지 않으셨습니다.

빛이 있으라.. 명하셨습니다.

빛을 보시니 좋으셨고,

어둠에서 빛을 나누셨습니다.

 

어두움은 어두움으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나를 향한, 또는 주변을 향한

부정적인 것들에 집중할 때 그것들은 더 어두워질 뿐입니다.

 

짙은 어두움은 결국 빛으로만 밝혀집니다.

하나님께서 역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빛이 있으라... 선포해주셨고,

우리는 미쁘신 그분의 약속대로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빛의 자녀인 우리 마음속에

나도 나 자신의 약함과 악함을 붙들 것이 아니라,

약함과 악함을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차라리 내게 주신...

이미 내가 가진 선물을 꼭 붙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오늘은 다시

~ 하지 말아야지 대신

~ 해야지.. 하는 주문을 걸어봅니다.

 

내가 하나님의 따뜻한 빛 속에서

이미 지으신 그대로의 모습 속에서

나를 토닥이고, 북돋을 때

내 안의 어둠은 밝음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보시기 심히 좋으셨던

그 분의 걸작품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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