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찌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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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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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영상통화를 하면서 요렇게 쪼그리고 누운 이 녀석.
딱 모찌인형 같다.
우리말을 쓰고 싶은데...
‘찹쌀떡인형’은 어쩐지 달나라 느낌이라...
여하튼. 화상 통화의 맛(?!)을 알아버린 강이는
걸려 온 전화에 자길 안 껴주면
언젠가부터 친구 손을 박박~ 긁으며 보채기 시작했다.
나도 여기 있그든? 얼굴 보이도! ????
영상통화를 연결해서 폰을 제 눈높이에 놓아주면
한참을 바로 앞까지 와서 유심히 보고 듣고 또 보고 또 들어보고... 한다.
핥아도 보다가 뭔가를 눌러서 화면이 멈출 때도 있고,
뜬금없는 이모티콘 같은 게 뜰 때도 있다.
요즘엔 어린 아기들도 젖병잡고 폰 터치를 해 휙휙 화면을 넘긴다더니
우리 강이도 트렌드를 쫌 아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