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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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진희
작성일
조회
375
본문
말해야 하는 것이
슬프다고 적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시간이 가고
더 많은 날들을 채우고 살아가게 되면서
어쩌면 그 ‘당연한 것’이란
또 다른 이름의
‘내 기준에서의 당연함’이었는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내겐 참 중요했던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와 태도, 진실과 진심.
이런 것들이 너무도 무가치하고 당당하게 내동댕이처지고 폄훼당하고 의미를 상실하는 시대. 비단 정치의 이야기가 아니다. 개개인의 삶에서 이 당연한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하며 기뻐하는 ‘더불어 삶’은 이미 나에게도 ‘적당한 거리두기’라는 인이 박힌 지침아래 한참을 밀려난지 오래다.
내 삶에서... 내가 노래하듯.
나는 당연히 ‘천국을 살아가는 자로서’
나는 당연히 ‘그리스도의 사랑을 한껏 입은 자로서’
나는 당연히 ‘기쁨으로 충만한 자로서’
나는 당연히 ‘하늘의 평안을 구하는 자로서’
살아가고 있는가.
적어도 ‘한 걸음 한 걸음’ ‘하루 하루’를 그렇게 ‘주님 손 잡고’ 당연함이었던 것들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고 있느냐고 자문할 때면.
나는 그만 한없이 작아지고 만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한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되새겨야 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한다.
그럴 때 비로소 내겐 ‘올바른 당연함’이 다시 자리할 것이고
또 그를 지켜내기 위해 다시 빛나는 내가 될 거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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