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나눔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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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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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했던... 하지만 너무도 소중한 새로운 만남이.. 이어지는 6월. ‘땅의 노래’ 발매가 끝날 무렵 얼추 고정되어있던 일정들이 슬슬 비워지면서 ‘아.. 뭔가가 준비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는 막연히. 조급해지는 생각을 붙들고 가만히 머금고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지없이 일하고 계셨다.

오늘은. 그 중 두 번째 만남을 시작하는 첫 날이다.
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아프고 무서웠을 먼 길을 돌고 돌아 만나게 된. 주께서 허락하시는 한. 정말 오래오래 함께 걷고 싶은 꽃같은 존재들. 그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출근길 지하철에 다리에 단단히 힘을  꽉주고 서서. ’땅의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여는’ 오늘의 하루살이를 적고 있다.

한 2주. 아니 열흘 쯤...
나는 뛸 듯이 기뻤고 감사했고 그저 바라만 보아도 소중하고. 어쩐지 아픈.. 이 두 만남의 존재들을 ’지켜주고‘ 싶어서. ’힘이되고‘ 싶어서 전투모드도 입었다가... 심난했다가... 무기력했다. 이제 갓 시작일 뿐인데.. 아니 어쩌면 아직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벌써부터 마음이 말이다.

하나님이 벅차게 그의 일하심에 동참시켜주신 이 동행에 다만. 내가 이제껏 그래왔듯. ’나의 열심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앞지르지 않기를. 나는 그저 비워지고. 다만 평온하여서 그저 내가 보이지 않고 주께서 그의 사랑하심과 위로하심을 그대로 흘러보내실 수 있기를. 그리하여 맞잡은 서로의 손이 서로에게 치유의 힘이 되게하여 주시기를. 임마누엘의 하나님. 여호와 라파. 여호와 이레!‘ 간절히 기도드리며, 몇몇 든든한 기도의 응원군들께도 기도를 부탁드렸다.

당연한 듯 영적인 전쟁은 끊임없이 벌어졌고 내 마음밭은 생각보다 너무 빨리 요동쳤다. 이 새로운 만남들이 시작될 때만해도 난 ’땅의 노래‘를 부른 이후 줄곧 ’네게 허락한 땅에 너의 생을 두노라‘ 가사를 하염없이 중얼거렸는데... 최근.. 뭘하든 자꾸만 새겨지는 가사가 바뀌었다.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를 줄 것이며’

주님. 저를 이토록 사랑하여주셔서 그토록 사랑하셨을 당신의 소중한 딸들과 손잡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부디 저를 비워 주시고, 비워진 이 자리에 온통 성령님 채워주셔서 평안으로 저희 모두를 지켜주소서. 이미 그러하셨고 지금도 그러하시며 언제나 그러하실 주를 찬양하며 전능하시고 만유위의 주관자이시며 오직 사랑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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