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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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진희
작성일
조회
212
본문
갑자기 많은 큐티를 한번에 올렸습니다.
큐티를 해도 나누기도 싫었고, 휘발성 연료처럼.. 내 삶에 진짜가 되어 자리잡지 못하고 곧 날아가버리는 나약함을 고백하기도 싫었습니다.
어느날 식사전 기도를 하는데..
맘 먹고... 기일게~~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하고 기도를 뽑아대는 제게.. 갑자기 하나님의 엄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정성을 다하여!
네?
온 마음으로 기도하라..
정성으로 기도하라
마음을 다해 기도하여라..
좀... 날나리 신자(?)인 저는.. 항상 '잘 먹겠습니다아~~! 짠~' 하고 식전기도를 후다닥 해버리곤 했는데... 오히려 그 순간 하나님은 그때의 그 짧은 기도를 요구하셨습니다. 아니.. 짧고 긴 기도가 문제가 아니고... 그 짧은 날림 기도에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했던 나의 고백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온 마음으로 하는 기도..
그것이 꼭 지켜져야 하는 약속이 아니어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못나고 서툴러도.. 불만투성이거나 미운 맘이어도... 있는 그대로 아버지의 쫑알거리는 작은 자녀로 도망가거나 숨지 말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진~하게 피곤한 오늘.
눕는 대신 책상앞에 앉아 모른체 했던 내 마음을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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