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주신 CCM

vol2.엄마 난 [엄마 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배진희
작성일

본문

2023년 11월 15일 자정 넘은 밤 절로 불러진 하나님 작사 작곡, '엄마 난' 입니다.


'composed moment(작곡된 순간)'의 목소리와 분위기와는 사뭇... 꽤나 달라져버렸습니다.

'엄마 무릎베고 누웠던 아이'가 

엄마 없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쌓였던 그동안의 못다한 이야기를 하려니

마음이 복잡하고 울컥하고... 수시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를 가진 엄마인 친구들에게 늘 잔소리를 합니다.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뭔 줄 알아? 그들의 삶에 가장 오래도록 함께 있어 주는 거! 그거면 다야. 엄마니까!'


같은 슬픔을 가졌던 분들과 공감하고 토닥토닥.... 하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위로의 노래가 되길 바랐습니다.

그렇게 되길 지금도 바라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울컥하고, 눈물 흘리고 와르르 무너지기도 하고... 

그리고...

다시 일어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엄마도 되시고,

우리의 아빠도 되시고,

우리에게 우리의 엄마와 아빠를 주셨던 하나님께서

우리의 엄마와 아빠의 부재를 누구보다 잘 헤아려주시는 하나님께서

그 순간에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

또한 앞으로의 모든 순간에도.

함께하실테니까요.



슬픔 앞에 정직하기가... 슬픔만큼 슬퍼하고, 이겨낼 수 있는만큼 나는 또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슬픔에 모든 이유를 갖다 붙이며 더욱 슬픔에 집중하지도 말며

슬픈데 괜찮다고 애써 서둘러 웃으려고도 말며

푸하하 웃음이 나오려는 어떤 순간을 슬픔의 이름으로 정죄하지도 말며

그저 흐르는대로 주시는 시간 속에서 주시는 마음대로... 

여러분과 그리고 저는...

진심으로 괜찮아질 것이고. 어쩌면 이미 괜찮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자료

Vistor Statistics